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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A조에서는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올라왔고 B조는 어제 5일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조 1,2위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4강전 대진 일정은 12월 7일 한국시간 오후 5시와 저녁9시 경기 입니다. A조 1위로 올라온 미얀마가 B조 2위 인도네시아와 오후 5시 경기를 플레이하고,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상대로 저녁 9시 경기를 플레이 합니다.

 

2019 SEA게임 4강 베트남 vs 캄보디아

12월 7일 (토) 17:00 ~ sbs스포츠 [링크] / 스포티비 [링크] / 유튜브 [링크]

 

 



 

 

만약 4강전에서도 베트남이 승리를 거두면 결승전은 12월 10일 한국시간 화요일 저녁 9시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진행됩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동남아지역 스즈키컵에 이어 U-22 연령대에서도 최강의 자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조 경기 결과

5개국가가 편성된 A조는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티모르가 속해있었습니다. B조보다 1국가가 더 적어서 경기도역시 1경기를 덜 치를 수 있는 유리한 스케쥴이었습니다.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상대하는 미얀마는 심지어 조별리그 일정이 12월 2일 끝이나면서 7일 준결승까지 무려 5일을 쉴 수 있는 상황이라 체력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이라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캄보디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사에게 3-1 승리를 거두면서 , 필리핀을 골득실 +1점차이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개최국인 필리핀은 B조에서 피파랭킹 124위로 가장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되었지만 아쉽게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미얀마가 피파랭킹 136위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강팀입니다. 특히 과거 버마 시절에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도 몇차례 했을 정도로 이 대회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1승 1무 2패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을 하였습니다. 

 

 

B조 경기 결과

배트남이 속한 B조는 당초 베트남과 태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태국은 인도네시아에게 2-0 패배를 당하면서 1패를 기록해서 아쉽게도 인도네시아에게 밀려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5일 베트남전은 대리 한일전이라고 불렸는데, 한국의 박항서 감독과 태국은 일본인 니시노 아키라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서이기도 하고, 실제로 태국과 베트남은 지역 라이벌이 있어서 축구에서는 엄청난 경쟁과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진출, 태국은 탈락 하는 등 박항서 매직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축구에서 더 이상 태국과의 라이벌보다는 한 수 앞서나가고 있는 인상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 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AFC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태국과 베트남이 모두 본선 조별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또 한번 비교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박항서 감독과 니시노 감독이 U-23대표팀 사령탑도 맡습니다.

이번 대회 인도네시아 U-22 대표팀의 전력이 좋습니다. 베트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비록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만약 4강에서 미얀마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다면 베트남과 결승전은 조별리그와 또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를 정도로 전력이 좋습니다. 

 



 

다만 걱정은 5일 라오스전을 치른 인도네시아는 마지막까지 골득실로 4강진출이 갈릴 수 있었기에 베스트 스쿼드로 경기에 나섰다는 점입니다.

 

 

미얀마는 이미 2일에 4강을 확정짓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는데 5일 휴식을 취하는 팀과 2일 휴식을 하고 경기를 하면 확실히 전력차이가 심하지 않으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베트남 역시 캄보디아와의 경기에 이틀 쉬고 경기이지만, 그래도 캄보디아는 4일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3일 휴식이라 미얀마보다는 체력적으로 월등한 상황이 아닙니다.

 

게다가 캄보디아는 베트남과의 8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겨본 역사가 없을 정도로 객관적인 실력이 한수 아래 입니다. 가장 가까운 시일 경기는 2018 년 AFF 스즈키컵 대회였는데 조별리그에서 만나 3-0으로 베트남이 압도하는 경기를 보인적이 있습니다. 4강전은 큰 무리 없이 베트남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결승전이 가장 큰 고비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올라와도 전력이 좋고, 베트남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듯한 선수들의 거친경기와 몸싸움도 마다않는 투쟁을 보여주었고, 미얀마가 결승 대진이면 더 큰 부담일 걸로 보입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준결승 후 3일 휴식 결승인데, 미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미얀마가 인도네시아만큼 부담스러울 수 있어 보입니다. 

 

동남아시안게임 현재 득점랭킹 

 

이번 동남아시안게임 A조와 B조의 조별리그 경기는 총 25경기가 펼쳐졌고, 이 경기에서 모두 96골이 터졌습니다. 경기당 평균 3.76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골이 나와주었는데요, 전력이 많이 떨어지는 브루나이 라오스 동티모르 같은 팀들과의 경기에서 대량 득점이 계속 나왔기에 가능한 숫자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Osvaldo Haay 선수가 7골로 득점 단독 선두입니다. 특히 조별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을 성공하고 있기에 굉장히 무서운 선수입니다.

 

 

 

베트남 역시 하득찐이 5골, 응우옌 띠엔링이 5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태국에서는 Suphanant Mueanta 선수가 5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태국은 조별리그 탈락으로 해당 선수의 득점왕 도전은 끝입니다.

 

 

 

동남아시안게임 역대 우승 국가 (금메달)

 

1959년 1회 대회를 시작한 동남아시안게임은 올해가 30회째 대회입니다. 남자축구는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 하나이고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축구사랑도 남다를 정도입니다.

 

 

국민소득을 생각하면 경기장 암표가 한달 월급의 몇배가 되어도 매진이 되고 하는걸 보면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베트남 축구가 있는날 거리응원이나 티비중계가 되는 음식점 펍들이 꽉 차는것도 재미있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이 대회에서는 태국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 아니면 준우승까지 축구 최강의 면모를 2017년까지 유지했었습니다. 그 절대왕권에 도전해서 왕좌를 되찾은 팀은 당연 박항서 감독이 이끄틑 베트남이기도 합니다.

 

1993년부터 2007년 까지 무려 9개 대회 연속 18년동안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태국입니다. 그 사이 베트남이 결승전에서 태국을 넘지 못한게 5번입니다. 항상 태국에게 발목을 잡혔던 베트남이 태국에게 최근 전적이 앞서고 있으니 박항서 감독에 대한 신임이나 존경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어제 5일 태국전에서도 0-2로 끌려가는 경기를 결국 2-2 무승부로 만드는 저력. 끝날때 까지 끝나지 않는 축구를 보여주는게 박항서 감독 베트남의 최대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태국은 SEA게임 금메달 16번 은메달 4번 동메달 5번의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6번의 우승 6번의 은메달 7번의 동메달이고, 미얀마도 5번의 금메달 4번의 은메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2015년 싱가포르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태국에게 3-0 패배를 당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던게 최근 가장 좋은 성과였습니다. 

 

 

 

 

베트남은 1회 우승인데 이 기록은 SEA게임의 1회 초대 대회인 1959년 태국대회였습니다. 당시 남베트남으로 참가를 했었었습니다. 결승에서 태국에게 3-1승리를 거둔게 마지막 우승이고 이후 7번의 은메달, 5번의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30회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 B조에 속해서 조별리그 4연승을 하고도 4강을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숙적 태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자력으로 조1위 4강에 진출했습니다.

 

 

4강은 캄보디아전입니다. 60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항서감독의 베트남. 12월 7일 4강, 그리고 10일 결승 일정은 sbs스포츠와 스포티비를 통해 국내에 생생하게 중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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